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자문관이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7일 방한했다.

셔먼 자문관은 8일 오전 장재룡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대북포용정책, 남북정상회담, 북.미협상 등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해 의견을 폭넓게 교환하고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또 이날 오후에는 이정빈 외교부 장관, 박재규 통일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면담, 대북정책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셔먼 자문관의 방한에는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가 동행, 오는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북.미회담에서 논의할 내용과 4자회담 재개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자문관은 방한에 앞서 지난 4~6일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해 이들 국가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지원확대 문제를 논의했으며 방한후에는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한.미.일 3국은 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3자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갖고 남북정상회담과 오는 22일쯤 시작될 북.일 수교 10차 본회담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