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개회 및 16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계속한다.

민주당 박상천, 한나라당 이부영, 자민련 오장섭 총무는 회담에서 우선 과외대책, 구제역 및 산불 등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협의, 주중 개최방안에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회의장 선출방식 및 상임위원장 배분,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등과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시각차가 현격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자민련을 협상에서 배제할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자민련측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야 모두 국회의장직 경선에는 뜻을 같이하면서도 정무 재정경제 예결 통일외교통상 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의 위원장직은 양보할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