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이계안사장은 7일 "리터카 공동개발은 지난 1월부터 협의해왔던 것"이라며 "현대가 개발을 주도한다는 것과 함께 세계적인 업체들이 현대 기술을 인정, 역으로 도입하게 됐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브랜드와 시장관할 등은 어떻게 되나.

"한국과 중국에서는 현대브랜드,일본은 미쓰비시, 유럽은 다임러 브랜드를 각각 쓰게 되지만 나머지 시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연구개발비 분담도 미정이다.

미쓰비시와는 협의가 끝났지만 이번주부터 있을 현대-다임러, 미쓰비시-다임러간 연쇄 협의에서 논의될 것이다"

-이번 합의에서 현대의 이점은.

"현대는 이번 합의로 생산과 판매를 당초 독자적으로 추진했던 것보다 2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돼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졌다.

현대는 또 3사가 공유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엔진과 트랜스미션 설계 등 핵심부문을 모두 주도하게 된다"

-대우차인수와 관련한 이번 제휴의 의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현대의 강점으로 꼽혀왔던 소형차분야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

GM과 포드는 대우차인수에서 무엇보다 소형차 개발 및 제조분야 기술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시점에서는 뭐라고 말할 것도 없지만 민감한 때인 만큼 대우차인수와 관련한 얘기는 앞으로 좀더 시간을 두고 말하겠다"

-최근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이 국내업체와의 어떠한 형태의 제휴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나도 들었지만 현상황에서는 말할 것이 없다.

포드와 협의가 있었는 지의 여부도 확인해줄 수 없다"

-이번 제휴는 다임러-포드 컨소시엄이 GM-도요타와 함께 두 축을 이루고 있는 연료전지개발과도 관련성이 있나.

"(이충구사장)연료전지개발은 합의내용에 포함돼있지는 않지만 관련돼있다고 보면 된다"

문희수 기자 mh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