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CEO] 김종수 .. 'IT업체로 거듭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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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성공여부는 제조업 기반의 e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는지를 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취임이후 대대적인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김종수 LG이노텍 사장.
최근 기업공개를 확정지은 그는 수년간 사용해 오던 LG정밀이라는 회사명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변신을 대외에 천명했다.
"LG정밀은 방위산업체라는 이미지가 많이 배어 있지요. 주생산품이 방산제품에서 정보기술부품으로 바뀌니까 그에 걸맞은 회사 이름을 붙인 겁니다"
LG이노텍은 사업구조조정으로 통신부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ODD용 모터, SAW(표면탄성파 필터), PA(고주파전력 증폭기) 모듈, LED(발광 다이오드) 등.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부품이나 휴대폰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부품들이라고 김 사장은 소개했다.
"일본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분야보다 일본과 동일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전자부품분야를 주로 선정했습니다"
1992년부터 약 7년간 LG전자 일본지역본부장을 지낸 김 사장은 통신및 광부품 분야는 일본도 초창기여서 세계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이 기업변신을 결정한 것은 지난해 12월.
방산제품 시장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본 그는 방산제품 기술 노하우를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신규사업을 구상했다.
"우리 회사가 생산하는 저고도 탐지 레이더와 주파수 도약형 FM 무전기, 최첨단 중어뢰 등에는 첨단 디지털 원천 기술이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다 보니 첨단제품 생산기술이 상당히 축적됐지요"
회사의 방산제품 매출은 현재 전체의 약 60%선.
김 사장은 2003년까지 이 비중을 절반이하로 낮추고 대신 민수용 통신부품 비중을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부품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부품 전문 포털서비스 사업도 구상중이라고 소개했다.
완성품 업체에 비해 대외 교섭력이 떨어지는 부품산업의 약점을 커버하려면 포털서비스사업이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공대 출신 경영인으로 최근 한국 광(光)산업진흥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한 그는 광주 하남공단에 연간 4백만개 생산 규모의 LD와 5천만개 생산규모의 LED 생산라인을 하반기중 건설할 계획도 밝혔다.
회사 대변신을 선언한 그가 정보통신 부품 시장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지 관심이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지난해 12월 취임이후 대대적인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김종수 LG이노텍 사장.
최근 기업공개를 확정지은 그는 수년간 사용해 오던 LG정밀이라는 회사명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변신을 대외에 천명했다.
"LG정밀은 방위산업체라는 이미지가 많이 배어 있지요. 주생산품이 방산제품에서 정보기술부품으로 바뀌니까 그에 걸맞은 회사 이름을 붙인 겁니다"
LG이노텍은 사업구조조정으로 통신부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ODD용 모터, SAW(표면탄성파 필터), PA(고주파전력 증폭기) 모듈, LED(발광 다이오드) 등.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부품이나 휴대폰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부품들이라고 김 사장은 소개했다.
"일본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분야보다 일본과 동일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전자부품분야를 주로 선정했습니다"
1992년부터 약 7년간 LG전자 일본지역본부장을 지낸 김 사장은 통신및 광부품 분야는 일본도 초창기여서 세계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이 기업변신을 결정한 것은 지난해 12월.
방산제품 시장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본 그는 방산제품 기술 노하우를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신규사업을 구상했다.
"우리 회사가 생산하는 저고도 탐지 레이더와 주파수 도약형 FM 무전기, 최첨단 중어뢰 등에는 첨단 디지털 원천 기술이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다 보니 첨단제품 생산기술이 상당히 축적됐지요"
회사의 방산제품 매출은 현재 전체의 약 60%선.
김 사장은 2003년까지 이 비중을 절반이하로 낮추고 대신 민수용 통신부품 비중을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부품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부품 전문 포털서비스 사업도 구상중이라고 소개했다.
완성품 업체에 비해 대외 교섭력이 떨어지는 부품산업의 약점을 커버하려면 포털서비스사업이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공대 출신 경영인으로 최근 한국 광(光)산업진흥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한 그는 광주 하남공단에 연간 4백만개 생산 규모의 LD와 5천만개 생산규모의 LED 생산라인을 하반기중 건설할 계획도 밝혔다.
회사 대변신을 선언한 그가 정보통신 부품 시장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지 관심이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