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지상강좌] (2) e비즈니스에서의 공급사슬 관리(e-S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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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비즈 총아 ''전사적 관리->정보공유'' ]
이성열 < PwC컨설팅 부사장 >
1.새로운 기업환경과 e공급사슬관리의 역할
e비즈니스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비즈니스 주체들은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정확한 시간에 최소의 비용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새로운 고객중심의 시장이 열린 것이다.
인터넷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대규모 고객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각 소비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특성을 기록하며 새로운 채널의 구축을 가능케 한다.
기업들은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한다.
고객으로 향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새로운 사업 환경에 적합하도록 수정해야한다.
이런 사유로 고객위주의 비즈니스 모델과 공급 사슬(Supply Chain)의 효과적인 통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공급사슬 관리의 적용
e 공급사슬관리는 세 단계로 구축된다.
첫번째는 기업 내부에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도입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확장, 발전 시키는 단계이다.
두번째는 구축된 전사적 시스템을 기존의 공급사슬에 연결하여 공급업체 및 고객(판매업체)과 주문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자재 수급계획 및 생산, 판매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공급업체, 생산기업 및 고객(판매업체)을 인터넷으로 연결함으로써 서로 다른 기업들이 하나의 가치사슬 안으로 통합되는 단계이다.
e공급사슬은 여러가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고 또 기업들이 많이 적용하고 있는 부문은 다음과 같다.
<>보다 저렴하고 질 높은 품질의 원자재와 소모품 구매(e구매의 실현)
e 구매란 인터넷을 활용해 구매 프로세스를 재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생산과 직접 관계 없는 물품들의 구매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기업들은 전체 구매 비용의 약 30% 정도를 생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유지 보수 운영"(MRO, 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에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 동안 많은 회사가 유지 보수 운행의 중요성을 소홀히 했으며 설사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회사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유지 보수 운영비용을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러나 "공급사슬 관리"를 도입하면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민첩한 생산(e 팩토리의 건설)
현대의 대량 고객 (Mass Customization) 환경에서 제품 수명주기는 짧아지고 생산단위는 작아지고 있다.
그에 비해 제품의 종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제조업체들은 기존의 생산방법론을 재고하지 않을수 없다.
그래서 탄생한 개념이 민첩 생산 공장 (agile factory)이다.
시장 변화를 민첩하게 즉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공장이란 뜻이다.
생산을 민첩하게 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한다.
첫번째는 반응성(responsiveness)으로 공장에서 요구되는 것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생산해 내는 능력이다.
두번째 조건은 조합성(configurability)이다.
공장에서 과도한 비용이나 자본의 투자없이 생산제품을 변경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하나의 공장으로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대안은 여러 개의 공장이 연합해 고객의 요구에 함께 반응하며 상호 부족분을 보충해주는 방식일 것이다.
이 부분에서 e 비즈니스 기술이 전체적인 생산 과정을 조절하고 조화시키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창고와 물류 관리를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e 로지스틱스)
기존의 물류나 창고 관리업은 단편적이며 한정된 부분의 서비스만을 개별적으로 제공하여 왔다.
또 비전략적인 부분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고객을 향해 모든 공급 사슬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로지스틱스 부문도 고객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타를 제조하는 펜더 (Fender)사의 제품을 배달하기 전에 전문적인 튜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유피에스(UPS)의 경우가 단적인 예다.
제품의 라벨을 창고 업자가 붙여 준다든지 유통업자가 추가 제품 조립을 하는 경우도 이러한 예이다.
물류업체가 공급 사슬 안에 통합이 되면서 고객 지향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로 새로히 인식되게 되었다.
e 로지스틱스를 구성하는 요소로는 제품의 현재 상황이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위치 추적, 조회 시스템, 고객의 재고를 판매업자나 유통 업자가 관리하는 VMI(판매자재고관리 Vendor Managed Inventory)시스템, 창고.운송 관리 시스템 등이 있다
3.결론
지금까지 공급 사슬 전체가 고객을 향해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과 인터넷이나 정보기술이 그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살펴보았다.
문제는 문화적 저항이다.
포춘(Fortune)지의 조사에 따르면 5백대 기업중 68% 가 새로운 기술을 실행하는데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조직내의 문화적 저항이라고 꼽고 있다.
"e 공급 사슬 관리"는 기술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경영방침, 비즈니스 프로세스, 조직 구성 전체의 총체적인 문화의 변화를 의미한다.
미래의 공급사슬은 확장된 가상 기업을 등장시킬 것이며 그 안에서 공급 사슬의 각 주체들은 유연성과 신속성을 유지한 상태로 마치 하나의 회사처럼 통합되어 운영될 것이다.
기득권이나 문화적인 저항에 연연하지 말고 고객을 중심으로 유연하고 효과적인 공급사슬을 구성하는 것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 이성열 PwC컨설팅 제조산업 리더 미국 네브라스카대학 MIS박사 ]
이성열 < PwC컨설팅 부사장 >
1.새로운 기업환경과 e공급사슬관리의 역할
e비즈니스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비즈니스 주체들은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정확한 시간에 최소의 비용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새로운 고객중심의 시장이 열린 것이다.
인터넷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대규모 고객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각 소비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특성을 기록하며 새로운 채널의 구축을 가능케 한다.
기업들은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한다.
고객으로 향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새로운 사업 환경에 적합하도록 수정해야한다.
이런 사유로 고객위주의 비즈니스 모델과 공급 사슬(Supply Chain)의 효과적인 통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공급사슬 관리의 적용
e 공급사슬관리는 세 단계로 구축된다.
첫번째는 기업 내부에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도입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확장, 발전 시키는 단계이다.
두번째는 구축된 전사적 시스템을 기존의 공급사슬에 연결하여 공급업체 및 고객(판매업체)과 주문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자재 수급계획 및 생산, 판매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공급업체, 생산기업 및 고객(판매업체)을 인터넷으로 연결함으로써 서로 다른 기업들이 하나의 가치사슬 안으로 통합되는 단계이다.
e공급사슬은 여러가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고 또 기업들이 많이 적용하고 있는 부문은 다음과 같다.
<>보다 저렴하고 질 높은 품질의 원자재와 소모품 구매(e구매의 실현)
e 구매란 인터넷을 활용해 구매 프로세스를 재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생산과 직접 관계 없는 물품들의 구매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기업들은 전체 구매 비용의 약 30% 정도를 생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유지 보수 운영"(MRO, 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에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 동안 많은 회사가 유지 보수 운행의 중요성을 소홀히 했으며 설사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회사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유지 보수 운영비용을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러나 "공급사슬 관리"를 도입하면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민첩한 생산(e 팩토리의 건설)
현대의 대량 고객 (Mass Customization) 환경에서 제품 수명주기는 짧아지고 생산단위는 작아지고 있다.
그에 비해 제품의 종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제조업체들은 기존의 생산방법론을 재고하지 않을수 없다.
그래서 탄생한 개념이 민첩 생산 공장 (agile factory)이다.
시장 변화를 민첩하게 즉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공장이란 뜻이다.
생산을 민첩하게 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한다.
첫번째는 반응성(responsiveness)으로 공장에서 요구되는 것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생산해 내는 능력이다.
두번째 조건은 조합성(configurability)이다.
공장에서 과도한 비용이나 자본의 투자없이 생산제품을 변경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하나의 공장으로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대안은 여러 개의 공장이 연합해 고객의 요구에 함께 반응하며 상호 부족분을 보충해주는 방식일 것이다.
이 부분에서 e 비즈니스 기술이 전체적인 생산 과정을 조절하고 조화시키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창고와 물류 관리를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e 로지스틱스)
기존의 물류나 창고 관리업은 단편적이며 한정된 부분의 서비스만을 개별적으로 제공하여 왔다.
또 비전략적인 부분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고객을 향해 모든 공급 사슬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로지스틱스 부문도 고객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타를 제조하는 펜더 (Fender)사의 제품을 배달하기 전에 전문적인 튜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유피에스(UPS)의 경우가 단적인 예다.
제품의 라벨을 창고 업자가 붙여 준다든지 유통업자가 추가 제품 조립을 하는 경우도 이러한 예이다.
물류업체가 공급 사슬 안에 통합이 되면서 고객 지향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로 새로히 인식되게 되었다.
e 로지스틱스를 구성하는 요소로는 제품의 현재 상황이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위치 추적, 조회 시스템, 고객의 재고를 판매업자나 유통 업자가 관리하는 VMI(판매자재고관리 Vendor Managed Inventory)시스템, 창고.운송 관리 시스템 등이 있다
3.결론
지금까지 공급 사슬 전체가 고객을 향해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과 인터넷이나 정보기술이 그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살펴보았다.
문제는 문화적 저항이다.
포춘(Fortune)지의 조사에 따르면 5백대 기업중 68% 가 새로운 기술을 실행하는데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조직내의 문화적 저항이라고 꼽고 있다.
"e 공급 사슬 관리"는 기술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경영방침, 비즈니스 프로세스, 조직 구성 전체의 총체적인 문화의 변화를 의미한다.
미래의 공급사슬은 확장된 가상 기업을 등장시킬 것이며 그 안에서 공급 사슬의 각 주체들은 유연성과 신속성을 유지한 상태로 마치 하나의 회사처럼 통합되어 운영될 것이다.
기득권이나 문화적인 저항에 연연하지 말고 고객을 중심으로 유연하고 효과적인 공급사슬을 구성하는 것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 이성열 PwC컨설팅 제조산업 리더 미국 네브라스카대학 MIS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