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개월여간의 대통령대행직에서 벗어나 이날 정식대통령이 된 그의 핵심 정책방향은 대외적으로는 ''다극화 세계구축'', 대내적으로는 ''국민삶의 질향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외정책에서는 그동안 러시아의 핵억지력을 과시하면서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핵감축을 유도해 왔다.

신군사독트린과 신안보.신외교개념 등을 잇따라 채택해온 최근의 행적으로 볼때 21세기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을 꾀하는 한편 통상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 푸틴대통령은 남북한 등거리 외교노선을 지속하면서 동북아 지역에서의 영향력 회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또 국내경제문제에서는 급진적 자유시장경제 구축을 통한 급격한 경제성장을 추구할 전망이다.

푸틴대통령의 장기경제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전략연구센터는 이미 초안을 마련, 크렘린과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합의안은 이달말쯤 나올 예정이나 게르만 그레프(36)전략연구센터 소장등의 성향을 감안할때 급진적 자유주의 경제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올리가르흐(과두지배세력)로 대변되는 기득권층의 반발이 커 푸틴의 경제정책이 순조롭게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