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이전에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경제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10개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은 8일 ''동북아경제협력 전략연구'' 자료를 통해 한.중.일 3국간 경제통합(자유무역지대)이 아직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므로 우선 경제협의체를 구성, 통합시 기대되는 각종 편익을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연구기관들은 2001-2005년에 동북아경제협의체를 출범시킨 뒤 2010년까지 각종 협력사업을 심화시키고 2010년 이후에는 경제통합도 추진하자고 밝혔다.

이같은 제안은 동북아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협력이 크게 뒤떨어져 있다는 문제인식에 따른 것이다.

또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회의가 정례화되고 있고 ASEM에서 한.중.일이 ASEAN과 함께 EU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3국간 의견조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이유도 함께 하고 있다.

연구기관들은 한.중.일 3국이 이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가입해 있긴 하지만 동북아경제협력체는 APEC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의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