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死者反生,
사사자반생

生者不愧乎其言,
생자불괴호기언

則可謂信矣.
즉가위신의

죽은 자가 되살아난다 하여도 살아있는 자가 생전에 한 약속에 대하여 부끄러움이 없을 때 미덥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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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전 희공 십년에 보인다.

사람들은 흔히 하늘과 땅을 두고 맹서하고 조상의 명예까지 걸고 약속을 한다.

그것은 그 약속의 신뢰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또 그처럼 굳게 맹서하고 약속하였던 것을 쉽게 위배하거나 망각하기도 한다.

대선이나 총선때 입후보자들의 유권자들에게 한 공약도 상당부분 그러한 범주에 든다.

그래서 공약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죽은 자가 되살아 나 생전에 그에게 한 약속의 이행 여부를 따지고 들어도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가 되어야 진정 미더운 사람이라 할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