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공적자금 투입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며 가급적 빨리 투입해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추가 공적자금 투입규모에 대해서는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한구 정책실장은 "기존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제대로 쓰였는지,회수할 가능성은 있는지 먼저 밝혀야 한다"며 "그래야 앞으로 추가 투입할 공적자금 규모를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원칙과 계획도 명확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보다는 부실이 심한 일부 금융기관은 청산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또 부실이 심한 3~4개 투신사의 경우 대주주 손실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보유주식을 계속 매각할 경우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