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경기도 성남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제16대 국회의원 당선자 연수를 열고 "크로스 보팅(자유투표)" 확대 등 당내 민주화 및 정치권 개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상천 총무는 이날 연수에서 크로스 보팅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며 "의원들을 구속하는 "구속적 당론"과 그 효력이 권고에 그치는 "권고적 당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원들은 전자투표나 기명투표 등 기록표결을 통해 공개적으로 소신을 밝히고 언론에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당론은 최소화되어야 하고 의원총회의 토론절차를 거쳐 당론을 확정해야 할 것이며 일단 당론이 결정되면 이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옥두 사무총장은 "사소한 개인의 의견이나 이해가 민족과 국가,당의 이익에 우선할 수는 없다"며 "당의 결속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등 대통령의 원만한 국정 수행을 위해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김 총장은 또 정당법과 당헌 당규에 근거해 각종 공직선거 후보자의 추천시 민주성,공정성을 엄수하는 등 당의 현대화를 방안을 제시했다.

김민석 의원은 "당내 민주화에 관한 제도는 잘 마련돼 있다"며 "다만 보완차원에서 의원총회,원외 지구당위원장 회의가 정례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식 의원도 당이 조화롭게 운영돼야 한다며 당의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미리 기자 mir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