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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회담 빌미 '화해' 초석 .. DJ-YS 회동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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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대통령의 9일 청와대 단독회동은 그동안의 껄끄러운 관계를 청산하고 두 사람간에 화해의 분위기가 싹틀 수 있는 "초석"을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회동은 정권교체 이후 2년 2개월만에 이뤄졌다.

    청와대측은 두 사람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김 전대통령이 김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하는등 현정권을 향해서 독설을 퍼부어온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민주화투쟁이라는 한길을 걸어온 두 사람은 최근 2년동안 노골적인 반목과 대립관계를 계속해왔다.

    이런 "뒤틀린 관계"에 대해서 국민들이 따가운 눈총을 보냈으나 그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여기까지 이르게 된 배경은 두 사람의 성격 탓도 있지만,상대방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크게 작용했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번 단독 회동은 상호간의 오해를 풀 수 있는 자리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남궁진 청와대 정무수석은 "두 분은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상호 이해할 수 있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도 "두 지도자간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을 성사시킨 직접적인 계기는 두 사람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남북정상회담.김 전대통령은 지난 94년 남북정상회담 개최 날짜까지 잡았다가 김일성 주석이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무산된 경험을 갖고 있다.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치권을 포함한 초당적인 협력을 얻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김 전대통령과의 만남도 이의 일환이다.

    정상회담이 두 사람을 연결시킬 수 있는 "다리"을 놓은 셈이다.

    그러나 이날 회동이 두 "정치9단"간의 완전한 관계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 전대통령은 그동안 김 대통령을 워낙 강하게 비난해온 터여서,한번의 만남으로 그런 갈등의 골이 메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김 전대통령의 대변인임을 자임하는 박종웅 한나라당의원의 말에서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박의원은 "두 분의 회동에서는 현정권의 부정선거 의혹,지역편중인사 등 정치현안에 대해 단호하게 얘기하겠다는 김 전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두 분의 관계회복 여부는 전적으로 김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대통령이 김 대통령에 대해 쌓인 감정을 해소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민들이 불썽사나운 전.현직 대통령의 갈등을 비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그런 서먹서먹한 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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