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일 신호 고합 해태 대우 진로 등 5개 기업집단에 대해 99사업연도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면제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말까지 1999사업연도 결합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업집단은 17개로 줄었다.

금감원은 신호와 고합은 연결대상기업의 자산총액이 결합대상회사의 자산총액의 80%를 넘어서 연결재무제표만 작성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해태 대우 진로는 결합제외 계열사의 자산총액이 결합대상 계열사의 자산총액의 50%를 넘어 결합재무제표 작성이 면제됐다.

이에 따라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기업집단은 30대 대기업집단중 지난해 5월 동아 등 8개 기업집단이 제외된데 이어 이번에 5개 집단이 추가로 제외됨에따라 17개로 줄어들었다.

17개 집단은 현대 삼성 LG SK 한진 쌍용 한화 롯데 한솔 두산 동부 한라 코오롱 동양 새한 강원산업 삼양사 등이다.

17개 기업집단의 결합대상 계열회사수는 7백26개사(국내 3백30개사, 해외 3백96개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열사 매각 등으로 연결재무제표 작성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대규모 기업집단은 관련법 시행령에 근거를 두고 결합재무제표 작성의무를 면제했다"고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