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메가 D램 반도체의 제품별 가격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4메가 D램 반도체의 초기 생산 제품인 EDO(연속 데이타 출력방식)타입이 현재 PC의 주력 제품으로 채용되고 있는 싱크로너스 D램보다 현물시장에서 6~7달러 높은 13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EDO제품은 정보처리 속도가 싱크로너스 제품에 비해 50%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기현상은 D램반도체의 메이저 업체인 삼성전자와 일본의 NEC 등 2,3개업체만이 EDO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반면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등 중대형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반도체 후발 메이커들이 시장 주력 품목인 싱크로너스 제품생산에 주력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수 있다.

반도체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제품별 가격차별화 현상이 앞으로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40%가량의 EDO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이 제품 생산으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DO제품의 부가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싱크로너스 제품에 비해 가격 등락폭이 적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체 D램은 정보처리 속도와 명령 신호를 받아 정보를 처리하는 전기 신호에 따라 FP(패스트 페이지) EDO,싱크로너스(동기신호식)D램으로 구분된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