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치 임금이 밀렸거나 부상을 당했으나 치료와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를 찾습니다"

노동부에서 퇴직한 전직공무원들이 최근 "외국인근로자를 돕는 노동부퇴직자 모임"을 결성하고 무료출장 상담서비스에 나설 채비를 서둘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모임을 제안한 신연호 전 노정국장은 11일 "노동부 공무원의 경험을 살려 사회에 봉사하고 한국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근로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며 "현재 22명이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외국인근로자에게 <>임금체불 등 권익침해 사례 <>산업재해 보상 <>기타 노사문제 등에 대해 상담해줄 계획이다.

활동무대는 서울 구로구 구로6동 서울조선족교회(담임목사 서경석:(02)857-7257).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상담활동을 벌인다.

자문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회원이 부담한다.

공식적인 서류 제출 업무는 공인노무사로 개업중인 회원이 맡는다.

노동부 장의성 근로기준과장은 "외국인근로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수 있는 절차를 모르거나 신분 노출을 꺼려 지방노동관서의 도움을 제대로 요청하지 않고 있는 실정에서 노동부 퇴직자모임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회원들이 외국인근로자와 함께 지방노동관서에 방문하면 2만1천원의 참고인 수당을 지급하는 등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