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수요일을 조심하라"

요일로는 수요일,1년중에서는 9,10월에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청이 발간한 경찰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총범죄 1백65만4천64건중 수요일에 발생한 범죄가 38만9천4백66건으로 전체의 23.5%를 차지했다.

반면 일요일의 범죄는 14만7천6백70건으로 8.9%에 불과해 가장 안전한 요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자들도 주말에는 쉬는 경향이 있고 범죄심리학적으로 볼 때 주중인 수요일에 스트레스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에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98년~99년) 범죄발생 건수를 월별로 보면 9월에 31만39건이 발생,전체의 9.2%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10월(9.1%),6월(8.9%)의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겨울에 범죄 발생률이 낮고 더위가 찾아오는 6월부터 범죄가 늘어나지만 한여름에는 다시 주춤하다가 가을이 되면서 범죄가 활개를 치기 시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밖에 시.도별로는 지난해 전체 범죄의 21.1%인 34만9천4백64건이 서울에서 발생했고 경기(16.5%),부산(8%),경남(6.4%),경북(5.9%),대구(5.6%),인천(5.5%),충남(4.3%),전남(4.2%)의 순이었다.

범죄 원인별로는 <>부주의 등 실수 23.9% <>우발적 충동 17.7% <>금전욕심 12.6% <>사행심 1.1% <>현실불만 1%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 유영석 기자 yooy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