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 제11차 연차총회에 참석, "21세기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한 한국경제의 비전"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요청했다.

이 장관은 "50년만에 처음 열리는 6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와 안정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소사이어티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재정적자와 정부부채가 증가했지만 사회복지시스템 구축과 신속한 경기확장,재정긴축으로 이를 해소하고 있다"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에 앞서 10일 저녁 주룽지 중국 총리와 만나 코드다중분할접속방식(CDMA) 휴대폰 상용화, 완성자동차 합작투자,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중국 서부지역 개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상하이(중국)=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