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1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상생(相生)의 정치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성명을 일제히 발표했다.

또 당 지도부 및 소속 의원들이 조계사를 비롯, 전국 사찰을 찾는 등 불심잡기에도 열중했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이한동 총재, 민주당 이인제 상임고문이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모두 참석, 눈길을 끌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이회창 총재는 하순봉 사무총장과 권철현 대변인을 비롯, 김태호 함종한 전용원 임진출 의원 및 정재철 상임고문 등과, 이한동 총재는 김영진 비서실장과 주양자 의원 등 당직자들과 함께 조계종을 찾아 총무원장인 정대 스님과 환담을 나눈뒤 불교 신도들과 일일이 인사를 했다.

이인제 상임고문은 부인 김은숙 여사와 함께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봉은사 화계사 길상사 능인선원 구룡사 도선사 등을 순례하며 불심을 과시했다.

또 민주당 한화갑 지도위원은 부인 정순애 여사와 함께 경북 봉화의 현불사를 찾았으며 김옥두 사무총장은 지역구에 있는 영암 도갑사, 장흥 천관사 보인사 등 사찰 10여곳을 순례했다.

정태웅.김미리 기자 reda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