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았다.
얼마 뒤 거지는 죽어 아브라함 품에 안겼다.
부자가 항의하자 아브라함이 말했다.
"애야,너는 살아서 온갖 복을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이란 불행은 다 겪지 않았느냐.그래서 지금 라자로는 위안받고 너는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성 라자로마을(원장 김화태 신부)의 "라자로"는 루가복음에 나오는 인물이다.
요한복음에서 라자로는 죽은지 나흘만에 부활하는 사람으로 다시 등장한다.
그는 "일어나라"는 말씀에 죽음의 빗장을 풀고 걸어 나오는 사자다.
성 라자로 마을의 나환자들은 "나는 부활이요,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 것"이라는 예수님 말씀을 웅변하는 셈이다.
성 라자로마을 설립 50주년 자선음악회 "그대 있음에"가 1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1950년 미국 메리놀회 소속 조지 캐롤 안주교에 의해 광명시에 설립된 라자로 마을은 1951년 경기도 의왕시 현 자리로 이전한 뒤 1952년 초대 원장으로 이경재 신부를 맞았다.
이신부는 1970년 7대 원장으로 재부임,후원회를 발족시키고 성당을 준공했다.
1991년 열린 제1회 자선음악회 수익금은 중국 옌볜 등 해외 나환자를 돕는데 쓰여졌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이경숙,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소프라노 박미혜,바리톤 고성현,메조소프라노 김현주,테너 박세원 등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총출연한다.
연주는 서울시 교향악단,지휘는 박은성씨가 맡는다.
곡목은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가곡 "그대 있음에 "등이다.
(0343)452-5655
윤승아 기자 a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