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특허출원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들이 정보기술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후 이를 특허 출원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독자적인 연구.개발조직이나 생산라인을 갖고 있지 않은 종합상사들이 정보기술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이처럼 주력 사업 분야를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종합상사들이 기존의 주력 분야인 수출입 업무 이외에 정보기술을 활용한 특허 비즈니스를 적극화하지 않고는 앞으로 살아 남을 수 없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종합상사들은 또 정보기술 특허를 확대함으로써 향후 비즈니스에서 법적 위상을 강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쓰이와 닛쇼이와이는 정보기술 분야 특허 출원을 늘리기 위해 특허 출원이 가능한 지적재산권을 고안해 낸 직원에 대해 포상하는 방안까지 마련했다.

특히 닛쇼 이와이의 경우 특허를 출원한 직원에게는 출원시 수십만엔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나중에 특허가 났을 때 추가로 포상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특허 출원을 전담하는 특별팀을 구성했으며 미쓰이도 출원시 기존 특허와 충돌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었다.

미쓰이와 닛쇼 이와이는 이미 정보기술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십여건씩 출원했다.

정도 차이는 있으나 다른 일본 종합상사들도 정보기술 분야 BM 특허 획득을 위해 별도 조직을 만들었거나 만들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인터넷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김선태 기자 orc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