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투에 4조9천억 '수혈'] '정상화 될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4조9천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이 확정됨에 따라 두 투신사는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전액 현금으로 지원되는데다 연말까지 끌지 않고 오는 9월까지 투입을 끝내기로 해 자금 투입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경영정상화 속도다.
관건은 신뢰 회복과 그에 따른 신규 자금 유입이다.
전문가들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투신사 관계자들도 "공적자금 투입후 즉시 신뢰를 찾고 새 돈이 들어올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채 환매제한, 펀드간 불법편출입, 주식형펀드 마이너스 수익률등으로 투신에 대한 불신의 골이 워낙 깊기 때문이다.
특히 양 투신으로 자금이 유입되려면 주가상승 금리안정 등 금융시장의 안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정상화 발판 =실사 결과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규모가 한투 대투 각각 3조4천억원, 2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투에 3조원, 대투에 1조9천억원을 집어 넣을 경우 양 투신의 자본잠식 규모는 4천억원과 2천억원으로 줄어든다.
이는 양사가 자구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양 투신사는 실사결과가 매우 보수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부실이 추가로 생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또 보유유가증권 매각, 수익증권 판매수익 등으로 자체적으로 충분히 커버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찬형 한국투신 기획실장은 "지난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3천3백억원을 넘었다"면서 "4천억원의 자본잠식은 정상화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계산은 수탁고가 최소 현 수준이상은 유지될 것이란 전제를 깔고 있다.
오는 7월 채권싯가평가제 실시에 따른 공사채형펀드 이탈 가능성, 증시침체로 지속되는 주식형펀드 환매 등을 고려하면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채권싯가평가제의 소프트랜딩, 증시회복 등이 두 투신의 정상화 속도를 결정짓는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 신규자금이 관건 =신뢰회복이 전제돼야 한다.
두 투신은 "펀드 클린화"를 강조하고 있다.
다른 투신사 펀드에는 아직 부실채권이 남아 있지만 양 투신은 이미 신탁재산(펀드)의 부실채권을 모두 고유계정으로 옮겼다.
펀드수익률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펀드클린화가 "약발"을 발휘하려면 펀드수익률이 다른 투신사보다 높게 나오는 것을 고객들이 눈으로 확인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최광희 대한투신 기획부장은 "3개월정도 지나면 펀드 클린화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일드및 CBO(후순위채)펀드에 이어 이달 중순께 새로 선보이는 뉴하이일드.하이브리드 펀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채권의 안정성과 공모주의 수익성을 겨냥한 상품이다.
한투와 대투는 지난해 11월이후 6개월동안 하이일드.CBO펀드를 각각 4조원어치 판매한 바 있다.
<> 고객 재산은 괜찮나 =공적자금 투입, 증권사 전환및 운용사 분리등 일련의 구조조정 작업으로 고객들이 피해 보거나 불편해지는 점은 전혀 없다.
공적자금 투입은 고객의 신탁재산을 클린화하는데 사용된다.
증권사 전환은 과거 현대투자신탁이 현대투신증권과 현대투신운용으로 분리전환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금인출 중단과 같은 불편사항은 없다.
만에 하나 양 투신이 증권사로 전환한뒤 합병하더라도 고객이 맡긴 재산에는 변동사항이 없다.
고객돈을 관리 운용하는 투신운용회사는 합병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전액 현금으로 지원되는데다 연말까지 끌지 않고 오는 9월까지 투입을 끝내기로 해 자금 투입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경영정상화 속도다.
관건은 신뢰 회복과 그에 따른 신규 자금 유입이다.
전문가들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투신사 관계자들도 "공적자금 투입후 즉시 신뢰를 찾고 새 돈이 들어올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채 환매제한, 펀드간 불법편출입, 주식형펀드 마이너스 수익률등으로 투신에 대한 불신의 골이 워낙 깊기 때문이다.
특히 양 투신으로 자금이 유입되려면 주가상승 금리안정 등 금융시장의 안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정상화 발판 =실사 결과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규모가 한투 대투 각각 3조4천억원, 2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투에 3조원, 대투에 1조9천억원을 집어 넣을 경우 양 투신의 자본잠식 규모는 4천억원과 2천억원으로 줄어든다.
이는 양사가 자구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양 투신사는 실사결과가 매우 보수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부실이 추가로 생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또 보유유가증권 매각, 수익증권 판매수익 등으로 자체적으로 충분히 커버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찬형 한국투신 기획실장은 "지난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3천3백억원을 넘었다"면서 "4천억원의 자본잠식은 정상화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계산은 수탁고가 최소 현 수준이상은 유지될 것이란 전제를 깔고 있다.
오는 7월 채권싯가평가제 실시에 따른 공사채형펀드 이탈 가능성, 증시침체로 지속되는 주식형펀드 환매 등을 고려하면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채권싯가평가제의 소프트랜딩, 증시회복 등이 두 투신의 정상화 속도를 결정짓는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 신규자금이 관건 =신뢰회복이 전제돼야 한다.
두 투신은 "펀드 클린화"를 강조하고 있다.
다른 투신사 펀드에는 아직 부실채권이 남아 있지만 양 투신은 이미 신탁재산(펀드)의 부실채권을 모두 고유계정으로 옮겼다.
펀드수익률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펀드클린화가 "약발"을 발휘하려면 펀드수익률이 다른 투신사보다 높게 나오는 것을 고객들이 눈으로 확인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최광희 대한투신 기획부장은 "3개월정도 지나면 펀드 클린화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일드및 CBO(후순위채)펀드에 이어 이달 중순께 새로 선보이는 뉴하이일드.하이브리드 펀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채권의 안정성과 공모주의 수익성을 겨냥한 상품이다.
한투와 대투는 지난해 11월이후 6개월동안 하이일드.CBO펀드를 각각 4조원어치 판매한 바 있다.
<> 고객 재산은 괜찮나 =공적자금 투입, 증권사 전환및 운용사 분리등 일련의 구조조정 작업으로 고객들이 피해 보거나 불편해지는 점은 전혀 없다.
공적자금 투입은 고객의 신탁재산을 클린화하는데 사용된다.
증권사 전환은 과거 현대투자신탁이 현대투신증권과 현대투신운용으로 분리전환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금인출 중단과 같은 불편사항은 없다.
만에 하나 양 투신이 증권사로 전환한뒤 합병하더라도 고객이 맡긴 재산에는 변동사항이 없다.
고객돈을 관리 운용하는 투신운용회사는 합병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