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울산 월드컵 경기때 내외국들의 하루 평균 숙박수요가 1만8천실로 추정되는데 비해 울산시내 호텔시설은 9백20실에 불과해 숙박대란이 예상된다.

12일 월드컵 한국숙박사업단(WCABK)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 FIFA패밀리와 일반 내외국인 관광객을 합쳐 하루 평균 숙박수요가 1만8천1백26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울산의 숙박시설은 오는 2001년말 완공예정인 특 1급의 롯데호텔(2백5실)과 특2급인 코리아나(1백62실),다이아몬드호텔(2백90실),2급의 5개호텔을 합해 모두 9백20실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1만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시설수준이 낮은 울산의 여관이나 모텔에서 숙박하거나 인근 경주나 부산의 관광호텔을 이용해야 할 처지이다.

울산시는 이같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의 중소형 숙박시설을 모두 합치면 1만1천1백98실에 이르는데다 경주의 13개 호텔과 포항 5개 등을 활용하면 월드컵 숙박수요의 1백10%인 1만9천9백실을 확보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