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시작되는 18일 오후 2시가 가까워옴에 따라 서울서부지법 일대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법원과 경찰도 일대 통제를 강화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지자들은 법원 정문에서 약 100m 떨어진 인도 양쪽에 집결했다. 현재 법원 정문 앞 인도는 보행자들의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경찰은 법원과 검찰 직원, 취재진 등의 신원을 확인한 두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전날 밤부터 밤샘 농성을 벌이며 법원 정문 앞을 막아섰지만, 이날 오전 9시35분께 경찰로부터 강제해산 조지를 당하고 자리를 옮겼다.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했다는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의 메시지가 전해지자 지지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영장 기각”, “인민 재판”, “즉각 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일부 지지자들이 통행을 막는 경찰 기동대와 바리케이트를 밀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빚어졌지만, “싸우지 말자”는 만류에 진정된 것으로 전해졌다.법원 안쪽은 차분한 분위기다. 포토라인이 설치된 가운데 취재진은 법원 청사 앞과 내부에서 대기 중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직접 발언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법원 정문 안 주차장에는 법원 보안 관리 인력과 경찰 인력이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주요 검색 플랫폼에서 부정선거 관련 검색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하면서다.17일 검색량 지표인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부정선거'에 대한 검색량은 100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이 지표는 가장 검색량이 많을 때를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낸다.그간 부정 선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정치권 안팎으로 부정선거가 거론된 적은 있으나, 대부분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의혹에 관대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금기시되거나 반박 혹은 무시의 대상이 돼 왔다.'음모론'으로만 여겨졌던 부정선거 의혹은 유튜브에서 난무하다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윤 대통령이 이를 직접 언급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체포 전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다"며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최근 친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정선거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관련 검색량이 하늘을 찌르는 모습이다. 특히 한 언론에서 중국인 개입 부정선거론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 일주일간 구글 트렌드상 부정선거 관련 급상승 검색어 최상위권에는 '99명', '중국인 99명', '선거연수원 99명' 등이 이름을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18일 “대통령께서 포토라인에 직접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했다.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법원 출석에 앞서 포토라인에 서서 따로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는 뜻이다.이에 앞서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법정에 직접 출석해 당당하게 대응하는 게 좋다는 변호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시기로 결심했다”고 언론 공지를 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