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e-book)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문서표준화와 관련업계의 컨소시엄 구성,저작권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관광관부와 출판업계는 디지털시대의 전자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심포지엄을 갖는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전자책 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문제와 출판계의 대응전략이 집중 논의된다.

관련업체들의 전자책 시연과 외국에서 출시된 휴대용 전자책 단말기도 전시된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설 박근수 서울대교수는 "전자책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통해 "중복투자를 막고 효율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데이터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요소에 대한 표준화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일본처럼 관련업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정보화사업과 관련,싱가포르의 예를 들며 전자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전자책 관련법 정비와 세제혜택을 포함하는 제도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수 한울출판사 대표는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출판계 대응전략"에서 "지금의 e북은 인터넷을 타고 전달되지만 앞으로는 오프라인의 단말기로 전송될 것"이라며 "단말기 수요가 5년내 3천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출판계가 구축한 양질의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하고 이를 한국형 단말기로 불편없이 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 컨소시엄 구성과 표준규격 마련,저작권과 기술개발 문제도 좋은 콘텐츠의 공급 위에서 출발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