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지그룹인 인터내셔널 페이퍼(IP)가 미국 제지회사 챔피온 인터내셔널을 인수한다.

월 스트리트저널등 주요 언론들은 13일 IP가 챔피온 인수자로 결정됐으며 챔피온 이사회는 전날 IP의 인수조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IP의 챔피온 인수 가격은 모두 73억달러로 이는 주당 75달러 가치에 해당한다.

인수가격의 3분의 2는 현금으로,나머지는 IP주식으로 교환해 지불한다.

원래 유럽의 UPM 키맨스사는 지난 2월 65억달러에 챔피온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UPM의 주식가격 하락으로 계약조건을 놓고 마찰을 빚어 최종인수자가 IP로 바뀌게 됐다.

UPM은 그동안 챔피온인수 재입찰에 참여해 왔으나 12일 인수방침을 철회했다.

이에따라 챔피온사는 UPM에 2억1천만달러의 계약위반금을 지불해야 한다.

IP는 챔피온사 인수로 코팅지의 생산능력을 배가시키고 4억달러정도의 비용을 절감시킬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말까지 30억달러 규모의 자산도 매각할 계획이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