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시장도 '빅뱅' 회오리 .. 시장개방 앞두고 로펌간 M&A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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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시장 구조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
"뉴밀레니엄" 시대에 걸맞는 체제로 법률시장이 지각 변동을 하고 있다.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한 변호사들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는 데서 이를 감지할 수 있다.
하드웨어 격인 법률회사 자체의 변화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까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벤처 의료 국방 등 전문 부티크 법률회사(로펌)를 비롯한 법무법인 신설이 잇따르고 있다.
대형화로 시너지 효과를 얻기위해 로펌간 합병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변호사의 문턱이 대폭 낮아졌고 법률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무료법률상담은 이젠 기본이며 법정에서 무료 변론을 해주는 사이버법률구조재단 설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법률회사의 변화=법률소비자 중심으로 법률시장 시장구조 재편작업이 진행중이다.
변호사들도 고객밀착형 서비스로 일거리를 잡고 있다.
발로 뛰며 고객을 찾는다는 말이다.
실제로 요즘 로펌을 방문하면 바로 담당 변호사실로 안내된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즉각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시간제한도 옛말이다.
e메일 상담으로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어지자 로펌들은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체제를 바꿨다.
변호사들의 공익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큰 변화다.
변호사라면 의례히 "돈"만 챙긴다는 인식이 깔려있지만 이제는 "소비자 밀착"을 실천하고 있다.
민변을 중심으로 한 담배 집단소송이 대표적인 사례다.
환경문제나 자연재해와 관련된 소송도 무료로 해주는 것이 적지 않다.
공익활동을 아예 기본적인 업무로 넣은 로펌도 있다.
지난달 설립된 법무법인 지평은 변호사 개개인의 활동외에 로펌차원에서 공익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얼종합은 변호사들이 업무시간의 15%를 무료법률상담 활동에 참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로펌간 M&A(인수합병)=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이미 시작된 로펌간 M&A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화만이 외국 로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빅4로펌중 하나인 법무법인 세종과 열린합동법률사무소가 국내 로펌사상 처음으로 M&A(기업 인수.합병)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로펌간 전략적 제휴 또는 국내 로펌간 M&A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M&A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기는 하나 세종의 강점인 금융.회사법 분야와 소송 등 송무분야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열린합동의 화학적 융합이 성공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천지인은 최근 법무법인 가람을 흡수합병했다.
이로써 지난 98년 판.검사 출신 9명의 변호사로 출발한 천지인은 14명의 변호사를 확보한 중견로펌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 법무법인 S사의 리부 변호사들이 H사와의 합병을 논의하는 등 로펌간 M&A는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로펌 시대=벤처기업 국방 의료 등 중소형 전문로펌(부티크 로펌)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법률수요가 늘어나면서 특화된 서비스를 주문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지평법률사무소,법무법인 이산,내일종합 등은 벤처기업 전문로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창업에서부터 자금조달,나스닥 상장은 물론 지적재산권 소송,M&A 등 벤처기업의 시작에서 성장과정까지 관련되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법무법인 한강은 의료.보건 전문로펌이며 YBL합동법률사무소는 국방.군사분야가 전공이다.
이밖에 창조(중소기업),다래법률사무소(특허),춘추(금융 건설 지적재산권),동서(M&A 에너지산업),세창(보험 해상),해인법률사무소(엔터테인먼트) 등도 특화된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사이버 로펌 급증=사이버 공간에서의 경쟁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사이버 로펌들은 일반 사이트의 무료법률상담 코너와도 경쟁을 해야하는 처지다.
쇼핑몰 등 다른 일반 인터넷 사이트들도 네티즌 확보 차원에서 무료법률상담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세오닷컴,로티스닷컴,정강법률포럼,디지털로,넷로,예스로 등이 사이버 공간을 무대로 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로펌이다.
법무법인들도 이에 대응해 오프라인에 온라인을 접목시키며 사이버 고객을 끌어 당기고 있다.
최근 법무법인 충정은 인터넷사이트와 함께 본격적인 온라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awjust 상담실"을 개설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인터넷 종합법조타운"(가칭)이란 별도 회사를 설립,법률상담은 물론 법조인을 네트워크로 묶어 이를 조직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로우시콤은 법률구조공단과 같은 사이버법률구조 재단을 설립중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뉴밀레니엄" 시대에 걸맞는 체제로 법률시장이 지각 변동을 하고 있다.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한 변호사들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는 데서 이를 감지할 수 있다.
하드웨어 격인 법률회사 자체의 변화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까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벤처 의료 국방 등 전문 부티크 법률회사(로펌)를 비롯한 법무법인 신설이 잇따르고 있다.
대형화로 시너지 효과를 얻기위해 로펌간 합병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변호사의 문턱이 대폭 낮아졌고 법률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무료법률상담은 이젠 기본이며 법정에서 무료 변론을 해주는 사이버법률구조재단 설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법률회사의 변화=법률소비자 중심으로 법률시장 시장구조 재편작업이 진행중이다.
변호사들도 고객밀착형 서비스로 일거리를 잡고 있다.
발로 뛰며 고객을 찾는다는 말이다.
실제로 요즘 로펌을 방문하면 바로 담당 변호사실로 안내된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즉각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시간제한도 옛말이다.
e메일 상담으로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어지자 로펌들은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체제를 바꿨다.
변호사들의 공익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큰 변화다.
변호사라면 의례히 "돈"만 챙긴다는 인식이 깔려있지만 이제는 "소비자 밀착"을 실천하고 있다.
민변을 중심으로 한 담배 집단소송이 대표적인 사례다.
환경문제나 자연재해와 관련된 소송도 무료로 해주는 것이 적지 않다.
공익활동을 아예 기본적인 업무로 넣은 로펌도 있다.
지난달 설립된 법무법인 지평은 변호사 개개인의 활동외에 로펌차원에서 공익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얼종합은 변호사들이 업무시간의 15%를 무료법률상담 활동에 참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로펌간 M&A(인수합병)=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이미 시작된 로펌간 M&A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화만이 외국 로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빅4로펌중 하나인 법무법인 세종과 열린합동법률사무소가 국내 로펌사상 처음으로 M&A(기업 인수.합병)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로펌간 전략적 제휴 또는 국내 로펌간 M&A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M&A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기는 하나 세종의 강점인 금융.회사법 분야와 소송 등 송무분야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열린합동의 화학적 융합이 성공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천지인은 최근 법무법인 가람을 흡수합병했다.
이로써 지난 98년 판.검사 출신 9명의 변호사로 출발한 천지인은 14명의 변호사를 확보한 중견로펌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 법무법인 S사의 리부 변호사들이 H사와의 합병을 논의하는 등 로펌간 M&A는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로펌 시대=벤처기업 국방 의료 등 중소형 전문로펌(부티크 로펌)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법률수요가 늘어나면서 특화된 서비스를 주문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지평법률사무소,법무법인 이산,내일종합 등은 벤처기업 전문로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창업에서부터 자금조달,나스닥 상장은 물론 지적재산권 소송,M&A 등 벤처기업의 시작에서 성장과정까지 관련되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법무법인 한강은 의료.보건 전문로펌이며 YBL합동법률사무소는 국방.군사분야가 전공이다.
이밖에 창조(중소기업),다래법률사무소(특허),춘추(금융 건설 지적재산권),동서(M&A 에너지산업),세창(보험 해상),해인법률사무소(엔터테인먼트) 등도 특화된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사이버 로펌 급증=사이버 공간에서의 경쟁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사이버 로펌들은 일반 사이트의 무료법률상담 코너와도 경쟁을 해야하는 처지다.
쇼핑몰 등 다른 일반 인터넷 사이트들도 네티즌 확보 차원에서 무료법률상담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세오닷컴,로티스닷컴,정강법률포럼,디지털로,넷로,예스로 등이 사이버 공간을 무대로 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로펌이다.
법무법인들도 이에 대응해 오프라인에 온라인을 접목시키며 사이버 고객을 끌어 당기고 있다.
최근 법무법인 충정은 인터넷사이트와 함께 본격적인 온라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awjust 상담실"을 개설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인터넷 종합법조타운"(가칭)이란 별도 회사를 설립,법률상담은 물론 법조인을 네트워크로 묶어 이를 조직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로우시콤은 법률구조공단과 같은 사이버법률구조 재단을 설립중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