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발파 방법에 비해 폭약량을 줄이고 진동과 소음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신공법이 대학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동아대 자원공학과 강대우 교수는 ''에어튜브(Air Tube)''를 이용한 새로운 발파 공법을 개발해 PCT(특허협력조약)를 통해 미국 등 67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강 교수는 "지금까지의 발파 방법은 발파공 내부에 들어있는 폭약이 아래쪽에만 몰려 있어 폭발할 때 진동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공법은 발파공 내부에 에어튜브를 설치해 폭약이 한곳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해 진동을 최대 50%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에어튜브가 폭약을 분산시켜줌으로써 폭약이 폭발할 때 영향을 미치는 면적이 크게 늘어나 적은 양의 폭약으로도 높은 암반 파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작과 설치가 간편한 에어튜브 공법을 이용할 경우 도심지 등 인구밀집지역에서도 진동 및 소음 감소를 통해 민원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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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