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0)이 미국LPGA투어 일렉트로룩스 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장은 15일새벽(한국시간) 미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백86타로 아쉽게 첫 "톱10"진입에 실패했다.


<>.지난해 미국 투어에 뛰어든 장정은 올시즌 "공동 47위-공동 44위-커트탈락" 등의 부진을 보이다 출전 4번째 대회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장정은 이날 2번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뒤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듯 했다.

그러나 9,13번홀에서 연속보기를 한뒤 전날 더블보기를 한 17번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10위권 진입을 이루지 못했다.

박희정(20)은 이날 무려 10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16오버파로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팻 허스트(31.미)는 이날 2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통산 3승째.

이번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던 허스트는 1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12언더파로 떨어지며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줄리 잉크스터(40.미)에게 2타차 추격를 당했다.

그러나 미국 "어머니날(14일)" 행운의 여신은 엄마가 된지 처음 "어머니날"을 맞은 허스트에게 손짓을 했다.

잉크스터는 16번홀(파3)에서 7번아이언샷이 물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7번홀에서도 볼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9언더파로 허스트에 2타 뒤진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캐리 웹(26.호주)은 갤러리의 핸드폰 소리로 무너지고 말았다.

버디와 보기를 교환하면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웹은 8번홀 버디기회를 맞아 신중하게 퍼팅을 하려는 순간 한 갤러리의 핸드폰이 "삐리릭"하고 울리면서 리듬을 잃고 말았다.

웹은 어드레스를 풀었고 다시 자세를 취해 시도한 퍼팅은 홀을 비껴갔다.

웹은 다음홀에서 보기까지 범한뒤 후반에서도 잦은 퍼팅 미스로 결국 2오버파로 무너지고 말았다.

웹이 한 대회에서 2라운드 오버파를 기록하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