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는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휴전선 부근에 "남북한 중소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하고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기협은 15일 "중소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방안을 포함한 중소기업 남북경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이상만 중앙대 경제학 교수(민족통일연구소장)는 "남북경협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것이 북한의 경제현실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협 확대를 위해서는 <>휴전선 주변 특정지역에 남북한 중소기업전용공단 조성과 공동운영 <>남북협력기금 활용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공동진출 <>정보력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대북투자지원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기협은 올 7월로 예정된 중소기업 대표단의 3차방북 이전까지 전용공단 조성에 관한 세부안을 만들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북한측과 협의키로 했다.

기협은 남북한이 공동으로 생산한 제품을 중국 옌지 한국중소기업도매센터를 통해 판매하고 러시아 등지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