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는 청년 10명 중 1명은 4년 이상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미취업 청년은 정부의 생활비 지원보다 직업교육 훈련이나 취업 알선이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1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1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들 청년의 쉰 기간은 평균 22.7개월, 4년 이상 쉰 청년은 약 11%였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졸업생 간 쉬었음 비율엔 큰 차이가 없었다.‘삶에서 일이 중요하다’고 답한 청년은 전체의 84.6%에 달했다. 또 전체의 57.3%는 ‘향후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취업에 어떤 정부 지원이 필요한지 묻는 항목엔 직업훈련·교육을 택한 응답이 59.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 알선·정보제공’(54.7%) ‘생활비 지원’(50.6%) 순이었다.취업하지 않은 사유는 ‘적합한 일자리 부족’(38.1%)과 ‘교육·자기계발’(35.0%)이 1, 2순위를 차지했다. ‘번아웃’(27.7%) ‘심리적·정신적 문제’(25.0%)가 그 뒤를 이었다. ‘쉬었음 상태가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은 77.2%에 달했다. 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재충전 시간’이라는 인식은 줄어들고 ‘힘든 시간, 구직 의욕을 잃게 만든 시간’이라는 인식이 커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하지은 기자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자보험 선물하기’를 출시한 데 이어 상품군을 확대한다.삼성화재는 이달 중 ‘원데이 자동차보험 선물하기’와 라운딩하는 동반자가 함께 가입할 수 있는 ‘동반형 골프보험 선물하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보험 선물하기’를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골프보험 선물하기’를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했다.이 같은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화재가 지난 1월 진행한 고객 설문조사에서 이용자의 85%가 해당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00%는 이후에도 타인에게 보험을 선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전체 이용자의 55%는 부모가 2030자녀에게 여행 전 보험을 선물한 경우로 나타났다. 젊은 층이 보험 가입 경험이 적고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과 관심을 전달하는 수단”이라며 “보험 선물하기가 가능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새로운 보험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지난해 기준 만 19~34세 청년 개인의 평균 부채가 1637만원으로 2년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 여파로 전체 부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 부채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국무조정실은 11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34세 청년 가구원이 있는 약 1만5000가구 대상으로 한 조사로, 2022년 이후 두 번째 발표다.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청년 개인의 평균 부채는 1637만원으로 2년 전(1172만원)보다 3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 관련 부채가 823만원에서 1166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자산 투자를 위한 부채는 36만원에서 73만원으로, 학자금 부채는 58만원에서 68만원으로 증가했다. 생활비 부채는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었다.청년 개인의 평균 재산은 5012만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첫 조사 때는 재산 총액을 조사하지 않아 전체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금융자산(1415만원→1378만원)과 주식(259만원→240만원)은 재산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상자산(25만원→28만원)과 부동산·기타 자산(760만원→795만원)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청년 개인 평균소득은 2625만원으로 2년 전(2162만원)보다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는 근로 및 사업 소득이 2048만원에서 2451만원으로 급증했다. 재산소득은 19만원에서 34만원으로, 사적이전 소득은 71만원에서 94만원으로, 공적이전 소득은 25만원에서 45만원으로 늘었다.'자가 주택을 소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89.6%였다. '이사 없이 원하는 기간만큼 살기 위해서'라고 답한 사람(29.3%) '자산 증식·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