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전문회사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와 우주·방산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협약으로 두 회사는 우주 발사체 추진기관 및 동체 구조의 설계·제조·양산과 발사체 기술 기반 응용 부품 개발·양산, 우주 및 방산 관련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방산 분야에 필요한 부품과 조립체 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하고, 제품 상용화와 양산 체계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작년 3월 국내 민간 최초 시험발사체인 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에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발사체 부품 개발 및 기술 지원을 넘어 우주산업과 방산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혁신적 발사체와 방산 응용 부품이 다양한 산업에 기여하도록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중국 정부가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위안(599조원) 규모의 특별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국채 발행 규모가 1조 위안이었던 것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에 트럼프의 복귀를 앞두고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 따른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규모로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특별 국채의 수익은 보조금을 통한 소비 진작, 기업의 설비 업그레이드, 혁신을 주도하는 첨단 분야에 대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의 10년 및 30년 국채 수익률은 각각 1베이시스포인트(bp)와 2bp 올랐다. 중국의 국채 발행 증가는 재정 적자를 늘려서라도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장기 특별 국채를 통해 조달될 약 1조 3,000억 위안이 주로 소비 진작에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소비자가 오래된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팔고 새 제품을 구매할 때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과 기업이 대규모로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데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또 철도, 공항, 농장 건설 같은 국가 전략과 주요 지역의 안보 역량 구축 프로젝트도 이 국채를 통해 지원할 주요 프로그램으로 설정됐다. 내년에 계획된 국채 수익의 또 다른 큰 부분은 중국 정부가 ‘새로운 생산력’으로 부르는 첨단 제조업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생산력’은 전기 자동차, 로봇,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일컫는다. 이 프로젝트에 1조 위안이 넘게 지원된다. 나머지 국채 수익금은 대형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족보행 로봇 ‘올 뉴 아틀라스’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의 이색 영상을 24일 공개했다.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이날 유튜브 등을 통해 올린 ‘즐거운 성탄(Happy Holidays)’이라는 영상에는 “빛과 웃음이 가득한 연말연시가 되길 바란다”는 글이 적혀 있다. 영상은 이른바 ‘로봇개’로 불리는 스팟이 눈이 오는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진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스팟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저 겸 베이스캠프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로봇이다.이어 산타옷을 입은 올 뉴 아틀라스가 뒤로 텀블링(공중제비)하고, 사람들이 환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 뉴 아틀라스는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기존 유압식 아틀라스는 관절 부분에서 기름이 새거나 터지는 한계로 올해 은퇴했다. 전기 구동 방식인 올 뉴 아틀라스는 관절을 360도 자유자재로 꺾을 수 있다. 기존 모델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더 넓은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영상에서 올 뉴 아틀라스가 백텀블링까지 가능할 정도로 정교하다는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8억8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신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