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순이후 부분중단됐던 실업자재취직훈련과정의 훈련생 모집이 내달초 재개된다.

노동부는 오는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실업자 6천7백명(총 4만7천명)에 대해 실업자 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노동부는 올 하반기 훈련인원을 매월 평균 2천3백명으로 잡았었다.

이번 훈련인원의 확대조치에 따른 5백억~6백억원의 추가비용은 고용보험기금 적립금에서 충당키로 했다.

지난해말만 해도 노동부는 올해 12만3천명에 한해 실업자 재취직훈련을 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동절기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예산을 조기집행한데다 실업자가 줄어들지않아 지난4월말까지 연간 예정인원의 절반인 6만4천7백86명이 재취직훈련을 받았다.

이같은 예상외의 요인으로 재원 마련 등이 어려워지자 노동부는 신규 훈련생 모집을 잠정중단했었다.

이로인해 지방노동관서를 찾았던 실업자들은 훈련생 모집 중단 사실에 불평을 제기해왔다.

노동부는 이같은 민원을 해소키위해 올 하반기 실업자재취직훈련인원을 추가승인하기로 결정,이날 각 지방노동관서에 통보했다.

특히 올해 훈련실적이 목표인원을 이미 넘었거나 80%수준인 서울관악 춘천 원주 창원 울산 안산 의정부 충주 등 16개 모범 지방노동관서에 대해서는 목표인원의 10%를 추가훈련시킬수 있는 재원을 주기로 했다.

고용보험적용 사업장을 그만둔 실업자들은 1천4백여개 실업자직업훈련기관별로 6월초께 발표될 모집공고에 따라 훈련기관과 종목을 선택하면 된다.

노동부가 정한 표준훈련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무료로 훈련받을수 있고 경우에 따라 수당도 받을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올 하반기에도 실업률이 4.3~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매달 7천~8천명의 실업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하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