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금융회사에서 돈을 많이 빌려쓴 3천3백80개 대기업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상시감시가 시작된다.

오는 9월부턴 차입금에다 CP(기업어음)과 사모사채까지 포함한 총신용공여액이 2천5백억원이상인 대기업으로 여신감시가 확대된다.

금감원은 15일 각 금융권별 여신상황을 한눈에 알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이 개발돼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입금이 2천5백억원이상이 그룹 계열사와 5백억원이상인 단독 대기업 등 3천3백80개 업체(올3월말 기준)의 여신거래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의 모니터링 대상은 <>기업별 금융회사 차입금 명세 <>금융회사의 계열기업 대출금 현황 <>금융그룹의 계열회사간 내부 금융거래 현황 등이 총망라된다.

모니터링에서 차입금이 갑자기 늘어나는 기업은 특별 감시를 받게 된다.

금감원은 이어 오는 9월부턴 총신용공여를 기준으로 2천5백억원이상인 대기업의 금융거래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CP 사모사채까지 합쳐 2천5백억원 이상인 대기업 숫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형규 기자 o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