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위한 제3차 한.칠레 FTA 협상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됐다.

양국의 민.관계에서 1백여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상품및 서비스분야에서의 양허협상과 협정문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농산물 분야에서 예외를 인정받기를 원하는 한국측과 공산품 수입품에 대한 예외적 과세방안을 검토중인 칠레가 양측의 요구사항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정의용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이 4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을 이끌고 수석대표로 참가했으며 칠레에서는 오스발도 로잘레스 외무부 국제경제차관보(수석대표)와 60여명의 협상 담당자들이 참가했다.

양국은 협상 마지막날인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작업반 회의의 논의 결과를 정리할 예정이다.

한편 홍종기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 심의관은 16일 "당초 한.칠레 FTA협상을 올해안으로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농민단체등에서 FTA협상에 반대하고 나섬에 따라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며 "협상이 목표시한인 올해안으로 마무리되기 힘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