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영은 e리더가 좌우한다"

"디지털 전도사"를 자처해온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이 15일 오후 서울대 경영대에서 학부생 대학원생 등 3백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 반 동안 ''e리드, 디지털 시대의 인재상''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서울대의 "유수기업 CEO 초청특강"행사의 하나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구 부회장은 평소처럼 캐주얼 차림으로 학생들앞에 나서 디지털 시대의 리더상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 밸리와 인도 방갈로르,중국 베이징대 주변의 중관춘을 둘러보고 디지털시대 핵심 경쟁력은 바로 인재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시대 리더는 넓은 안목으로 스스로 변혁하면서 가치를 창조하는 인물이라며 학생들에게 디지털 리더가될 것을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서울대생은 누구를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디지털 환경은 지식인이 개척해야한다"며 "따라서 서울대생의 경쟁 상대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디지털 환경"이라고 답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저녁 최고경영자를 꿈꾸는 서울대 경영대학 3~4학년들의 모임 "N-CEO"회원들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며 격의 없는 토론도 벌였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