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자금이 초단기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신권의 대표적 단기상품인 신종MMF(머니마켓펀드)의 수탁고는 1주일 사이에 1조원씩 차이가 발생하는 등 자금 유.출입이 빈번하다.

반면 장기공사채형 상품은 꾸준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신종MMF의 수탁고는 22조7천억원에 달했으나 이달 6일에는 21조5천억원으로 줄어 들었다.

반면 지난 12일 신종MMF의 수탁고는 다시 22조6천억원대로 올라섰다.

일주일 간격으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신권을 들락날락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장기공사채형 상품은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34조원 수준이던 수탁고는 지난주말 32조원대로 줄어 들었다.

투신권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현재 투신권에 유입되는 자금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투신권 구조조정과 채권싯가평가제도 등에 대한 정부의 방안이 확정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한 투자자금의 단기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철호 대한투신 영업지원부 이사는 "최근 신종MMF에 유입되고 있는 자금은 대부분 1~2주일짜리 초단기 법인자금"이라며 "자금이 장기화되지 못해 운용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투신권에서 제시하는 신종MMF의 수익률은 신탁기간이 1주일일 경우 연6%정도로 콜금리 등 다른 단기상품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