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싱가포르에 재보험사를 설립하고 외국의 보험사와 상호지분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또 이르면 내달중 인터넷으로만 판매하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내놓는 등 인터넷보험 영업을 강화해 올해 인터넷보험 시장의 70%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수창 삼성화재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뉴밀레니엄 경영비전"을 선포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지위를 구축해 2003년에는 매출 5조원, 자산규모 12조원에 달하는 세계 30대 손보사로 도약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본업경쟁력 강화 <>사업다각화 <>디지털화 등 3가지 경영전략을 펴겠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3월말 현재 자산규모는 7조3천억원 정도다.

그는 금융권 및 비금융권과의 전략적 제휴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이의 일환으로 해외의 대형 보험사와 상호지분 참여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에 재보험사를 직접 세우고 해외 현지법인 신설.현지 중견기업의 인수합병 등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현재보다 보험료가 싼 인터넷 전용의 자동차보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인터넷 보험판매시장의 첫 해 점유율을 70%가량 장악하겠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상에서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27.2%에 이른다.

그는 기존 대리점 조직을 온라인 에이전트화하고 설계사 조직을 디지털화하는 등 온라인 환경에서 디지털식 영업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앞으로 e영업소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와함께 삼성화재는 e-비즈니스와 방카슈랑스(은행+보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부별 독립채산 제도를 도입, 운영하는 등 경영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