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상당의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을 편취한 기업체 대표와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 1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반부패특별수사부는 15일 무등도예 공동대표 이선재(46),동민전자 대표 최종수(45)씨등 기업체 대표 6명을 사기 및 뇌물공여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모실업 대표 이모(41)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구속된 이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본부 총무부차장 이민철(32.3급),공단 부산사무소장 임상덕(56.1급)씨등 공무원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본부 부장 윤모(45)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무등도예 대표 이씨는 98년 3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에 장애인을 고용하는 도자기공장을 만들어 장애인 8명을 실제로 고용해온 것처럼 사업자 등록증과 장애인고용 증빙서류 등을 위조, 공단측으로부터 시설융자금 2억3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수원=김희영기자 songk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