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대화가 필요한 1백91개 재래시장을 시장입지와 기능에 따라 도심권형 시장,부도심권형 시장,지역밀착형 시장 등으로 나눠 입지별로 특색있게 개발할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또 재개발사업의 형태도 주상복합 일변도에서 대형유통업체와 제휴관계를 맺어 상권활성화를 이루도록 유도키로 했다.

서울시는 15일 재래시장을 현대화된 상가로 탈바꿈시켜 상권을 활성화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의 "재래시장 활성화방안"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전체 재래시장(1백91개)의 86%를 차지하는 1백65개의 지역밀착형 시장중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시장은 재개발을 위한 자금과 세제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시장은 부분적 시설개보수와 점포시설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키로 했다.

지역밀착형 시장은 주거지역주변의 고정고객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소매하는 영세상인이 밀집한 시장을 말한다.

서울시는 또 도심권형 시장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남.동대문 시장처럼 전국 상인을 대상으로한 대규모의 전문 도소매시장으로 육성키로했다.

부도심권형 시장은 영등포시장처럼 주변 위성도시의 고객을 대상으로 생필품이나 전문상품을 도소매하는 시장으로 발전할 수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시는 또 시장재개발사업이 주상복합상가 일변도로 이뤄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 경영관리 위탁형,대형 유통업체 제휴형,농수축산물 직거래장 제휴형 등 다양한 방식의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

시장현대화의 과실을 개발사업자가 따먹는 대신 상인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경영관리위탁형은 자본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에게 점포를 빌려주고 상가건축과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대형유통업체 제휴형은 신축 상가에 대형할인점 등을 입점시켜 상권활성화를 꾀하는 방법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방식이외에도 현재 건설중인 마장동 토우마트와 같이 상가의 일부공간을 먹거리매장으로 할애해 농수축산물 직거래장과 제휴하는 방식의 재개발도 유도할 계획이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