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체인점 확충에 나서는 등 프랜차이즈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체인점 모집에 소극적이었던 대기업들이 올들어 소비가 회복되면서 체인사업에 신규로 뛰어들거나 기존 사업체의 가맹점 모집을 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것은 기존 체인점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프랜차이즈사업의 적기라고 판단해 본사들이 가맹점 확충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업체들이 기존 체인사업을 줄 이거나 확대하지 않았으나 올들어 분위기가 경쟁체제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올 1월 말 강남에 메일박스 직영점을 개설한 Ｓ.Ｋ상사는 상반기중에 2∼3개의 직영점포를 내고 하반기부터는 체인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종근당건강에서 운영하는 그린선식전문점도 7월 시행 예정인 의약분업을 계기로 공격적으로 영업을 전개, 현재 60여개인 가맹점수를 300 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햄우유에서 운영하는 밀크마트 체인점의 경우 냉동 냉장고 등 점포 설비와 판촉자금을 지원해주는 등 예비 가맹점주의 창업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가구업체인 한샘도 키친대학 설립, 체인점주 연수제도 등의 실시로 예비 점주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스포츠의류업체인 아디다스는 기존 56개의 가맹점 수를 올해 100개까지 늘리기로하고 신규점을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 대상(www.daesang.co.kr)도 그동안 수도권에 국한됐던 원두 커피 체인사업을 지방으로 확대키로 하고 해당지역 가맹점 모집에 나 서고 있으며 롯데제과(www.lotteconf.co.kr)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를 올해말까지 5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한냉(www.hannaeng.co.kr)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전문 부페 체인인 ''한냉뷔페''사업에 뛰어들었다.

한냉은 서울 가락동에 직영점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안에 30개,내년에는 150개, 2003년에는 300여개로 체인점포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