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만 < 에스원 사장 secombai@samsung.co.kr >

인간은 100m를 얼마나 빨리 뛸 수 있을까.

마라톤에서 인간이 세울 수 있는 최고 기록은 얼마일까.

인간으로서 도저히 깰 수 없다고 생각한 기록들이 계속 rud신되고 있다.

스포츠의 기록뿐만이 아니다.

상상을 뛰어넘는 발명과 발견은 우리생활을 얼마나 윤택하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그러한 성취는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한계를 극복한 인간의 의지를 통해 이루어져 왔다.

작년에 삼성언론재단에서 번역했던 프랭크 웰스와 딕 배스의 "불가능한 꿈은 없다"를 읽고 큰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다.

50이 넘은 나이에 한사람은 워너 브라더스 사장이고 한사람은 석유회사를 경영하는 성공한 기업인인 두사람이 현직을 팽개치고 성취할 그 무엇을 위해 목숨까지 담보로 한 도전을 감행한다는 내용이었다.

"과연 나라면?"이라는 자문을 해보면서 내 자신이 초라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 중 가장 가슴에 남는 이야기는 "큰 실패는 큰 성장을 준다"라는 글이다.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좌절과 결부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실패가 자산이 되고 오히려 성장의 요건으로 받아들여진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최근 여러 경영인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단,같은 실패를 두번은 범하지 말라"며 직원들의 도전의식을 북돋우는 것도 실패를 자산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에서다.

실패없는 성공보다,실패에서 다시 딛고 일어선 성공이 가치있는 것은 정신적인 성숙과 실패의 재연을 방지할 수 있다는 보장성,그리고 더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