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가 16일 발표한 4월중 사이버 증권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사이버 주식거래 비중은 54.0%로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 3월의 51.0%를 한달만에 넘어섰다.
사이버 주식거래비중은 지난 98년 1월만해도 1.3%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4월의 사이버 주식거래 규모는 첨단기술주에 대한 거품론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져 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3월보다 크게 줄었다.
거래대금은 93조4천억원으로 지난 3월의 1백74조3천억원과 비교하면 46.4%나 감소했다.
사이버 선물과 옵션거래도 각각 9.4%와 5.2%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시장 하락세로 온라인을 통한 전체 증권(주식 선물 옵션 포함)의 약정금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4월중 전체 약정은 1백20조1천억원으로 지난 3월의 2백3조7천억원에 비해 41.0%나 줄어들었다.
사이버 증권거래때의 1회당 평균금액도 3백82만원으로 지난 3월의 4백 12만원보다 7.3% 감소했다.
1계좌당 월 평균 주문회수도 10.7회로 지난 3월의 18.3회보다 41.0% 줄어 들었다.
증협은 "사이버 거래는 주가 변동성이 심화돼 약정 등은 지난 3월보다 크게 줄었지만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증권사들의 수입원 다변화나 사이버 거래에 따른 투자자 보호 및 시스템 안정성 확보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