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프리(Pre)코스닥 펀드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코스닥 펀드란 코스닥등록 이전의 장외기업(프리 코스닥기업)에 투자해 등록후 시세차익을 겨냥하는 주식형펀드다.

1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의 프리코스닥 펀드인 "코스닥E-1호"는 최근 일주일간 1백10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주식형펀드에서는 환매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투신의 "엄브렐러 코스닥주식1호"에는 일주일간 20억원이 유입됐다.

이밖에 제일투신의 "CJ비전 공모주식",동양오리온투신의 "엄브렐러코스닥1호" 신한투신의 "디지털주식A-1"등의 수탁고도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주식형펀드의 환매와 달리 프리코스닥펀드에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기대하는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투신의 "코스닥E-1호"의 경우 지난 6개월동안 종합주가지수및 코스닥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해놓은 프리코스닥 기업이 코스닥에 등록되면서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증시침체가 장기화되자 공모주식에 대한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프리코스닥 펀드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