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씨정보통신 등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7개 9월 결산법인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의 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7.5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6일 신규 등록된 이건창호시스템을 제외한 9월 결산법인 7개 업체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비티시정보통신이 1백91% 증가하는 등 전년동기보다 평균 41.54%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71.96%의 증가율을 보였다.

회사별로는 보성파워텍과 비티씨정보통신의 경상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전년동기 순이익이 적자였던 보성파워텍은 5억9백만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비티씨정보통신은 2천4백만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이 5억1천8백만원으로 확대돼 2천5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개인용 컴퓨터와 CD롬 드라이브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가 영업환경 호전으로 전년도 연간실적을 넘어서는 반기매출을 거뒀다며 매출증가로 고정비가 줄어 경상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인터엠은 경상이익 순이익 증가율이 6백27.3%와 5백27.3%로 고루 높았다.

산업용영상기기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IMF사태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하반기부터 내수시장이 살아나고 수출도 늘어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투자 유가증권 처분이익이 14억원이 발생하고 이자비용도 6억원 줄어든 점도 실적 호전에 영향을 미쳤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디지틀조선일보는 매출액이 소폭 늘어났음에도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6% 74.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손상각비가 1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4억원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코스닥증권시장은 설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