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업체인 성언정보통신의 사모 전환사채가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대량 주식으로 전환돼 물량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성언정보통신이 발행한 6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는 지난 15일 전량 주식으로 전환됐다.

전환권 행사 가격은 주당 1천원으로 이번 주식전환에 따라 성언정보통신의 발행주식수는 2백58만주에서 3백18만주로 60만주가 늘어났다.

지난달 19일 주식거래 시작후 성언정보통신의 가중평균 주가는 주당 20만원의 초고가 이상거래가 있었던 지난달 20일 5만6천원까지 올랐다가 최근엔 2천8백원~3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주식 매수기반이 취약한 제3시장에서 60만주라는 물량은 부담스러운 규모"라며 "전환가격과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충분히 물량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