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e비즈니스 방향을 모색하기위한 "B2B포럼"이 최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경제신문 한국통신 소프트뱅크코리아 소트트뱅크엔플래폼 등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최근 국내에서도 열풍이 불고있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의 동향 전략 기술등을 총 정리하는 세미나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브루스 템킨(Bruce Temkin)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가 "인터넷경제의 새로운 모델"을,마상준 소프트뱅크엔플래폼 사장이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B2B e비즈니스 구축"을,그리고 마크 에델스타인(Marc Edlstein)에셋라인 아시아 사장이 "에셋라인닷컴의 성공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들은 한국기업이 인터넷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기업간 네트워크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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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경제의 세로운 모델 =인터넷경제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성공해야한다.

통계를 보면 미국과 유럽에서 2004년까지 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를 통한 온라인 구매액은 4천억 유로(약 4백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동안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의 거래액은 10배인 약 4조유로(약 4천조원)가 될 것이다.

기업은 생산과정을 최적화하는데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네트워크가 이를 가능케하는 것은 비즈니스에서 이용되는 전화 팩스 EDI 메일 등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는 4가지 중요한 특성을 갖고 있다.

첫째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누구와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째는 언제든지 접속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네째는 표준화가 돼있어 누구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비즈니스는 e비즈니스 e마켓플레이스등으로 급격히 이동하고있다.

초기에 델컴퓨터 같은 회사는 네트워크를 전통적인 사업모델을 확장시키는데 이용했다.

그러나 새로운 닷컴기업들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사업모델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

이들중 대부분은 실패하고 있지만 일부는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이런 진화과정이 계속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바로 그것이 e비즈니스 네트워크다.

e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기업들은 훨씬 더 긴밀히 연결돼있다.

또 기업의 내부 프로세서도 훨씬 더 효율적이 된다.

기업간의 경계는 점점 더 모호해진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e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네트워크상에서 실시간으로 연결된 상호의존적 기업들의 탄력적인 구조"로 규정한다.

이것은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고 모든 정보가 공유되며 네트워크 자체가 회사의 자산이 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e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기업들도 자신을 혁신해야한다.

전문성과 상호작용을 강화하고,기업구조를 바꾸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은 과감히 떼내야한다.

e비즈니스에 집중함으로써 기업들은 기업은 더욱 더 전문적이 되고 파트너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e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참가하면 당장은 기업의 모든 조직이 압박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세계는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B2B e비즈니스 구축(기업의 관점에서)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앞으로 5년간 매년 1백47%의 급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B2B시장이 전체의 95%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아무도 한국시장을 대표할만한 최적의 장기적 e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B2B사이트는 자신의 공급망을 온라인화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벤처기업들은 취약한 수익모델로 인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e비즈니스를 통해 기업과 산업 전체의 가치를 극대화하기위해서는 대다수의 경제주체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e매트릭스를 형성해 신규고객을 국내외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주체들이 체계화된 프로세스와 상품및 서비스 코드 등을 공동으로 고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호환성 있는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야한다.

B2B모델개발은 효율성 제고라는 단기적 시각 보다는 향후 국내외 시장확대와 가치사슬의 재구성및 산업구조개편에 큰 뜻을 가져야한다.

현재 B2B시장에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개별적으로는 어렵지만 그 전체로는 성공적인 e마켓플레이스 형성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중소제조업체의 매출액은 98년기준으로 1백83조 5천억여원으로 국내 제조업체 매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매출액의 30%만 e비즈니스로 전환해 2%정도의 수수료 수익을 받는다면 그 규모는 연간 1천1백억원에 달한다.

중소기업 전체로는 충분히 자생적인 e마켓플레이스 구축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들은 <>낮은 인지도와 시장점유율 <>전문인력및 자금 부족 <>중소기업에 맞는 솔루션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e마켓플레이스 에 접근 자체가 봉쇄되는 위기에 빠지게된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이 적절한 구심점을 중심으로 협력해 온라인 벤처기업과의 적절한 제휴를 모색해야 된다.

중소기업이 최적의 e마켓플레이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B2B포털을 구축해야한다.

이를위해 사업자단체 은행 네트워크 사업자및 e비즈니스전문컨설팅및 인큐베이션 기업들이 시장조성자로 공동참여해야한다.

또 솔루션제공업체 산업.기술별 취업자단체및 산업.기능별 중소기업 등도 시장에 참여해야한다.

B2B포털은 콘텐츠 제공및 상거래 지원서비스 뿐 아니라 참여회사 업무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한 SI(시스템 통합)서비스까지 제공할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축돼야한다.

<>에셋라인의 B2B사례 =에셋라인닷컴(www.Assetline.com)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업이나 각종 자산 소유자가 처분하기를 원하는 중고 중장비나 산업용품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파는 회사다.

미국의 중고건설장비의 경우 연간 1천억원 규모의 시장이지만 경매를 통한 거래는 5%정도에 불과하다.

에셋라인의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각 지역의 에셋라인 파트너들이 장비리스트를 웹에 올리면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정단은 구매자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에 대해 평가보고서를 작성한다.

장비의 검사비용은 판매자에게 실비로 청구된다.

고객들은 에셋라인의 평가서를 통해 판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구매자가 주문을 해 낙찰되면 에셋라인은 여러 물류회사를 통해 세계 어디든지 배달한다.

에셋라인은 국제간 결제도 지원해준다.

세계 여러지역에 사무소가 있고 투명한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된 물건에 문제가 있을 경우 현금을 돌려주는 머니백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경매는 24시간 참여할 수 있으며 보통 한 장비당 15~30일간 진행된다.

감정평가서 물류 경매수수료 등이 우리의 몫이다.

이런 서비스는 장비시장의 수급 격차를 크게 줄여 구매자가 적시에 필요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마케팅비용이 들지않는데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팔기 때문에 물건을 처분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판매에 따르는 비용도 투명하다.

에셋라인에는 현재 약 3백여개의 품목이 올라있다.

앞으로 몇주내에 약 1천대의 장비가 리스트에 올라올 것이다.

구매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해당품목을 그림으로 볼수 있다.

99년 9월 사이트를 개설한이후 처음 40일동안 6만여명이 에셋라인을 방문했다.

또 전세계 3천여개의 기업들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아시아 유럽 미국에서 등록된 장비의 가치는 1천만달러가 넘었다.

앞으로 에셋라인은 1천1백50억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건설중장비 시장을 주도하는 선도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우리는 다른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게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곧 중국어와 일본어도 가능하게된다.

정리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