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연결하는 섬유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전문 사이트"

원단.원사등 의류 소재의 국내.국제간 매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 아이텍스타일(www.i-textile.com)은 섬유 무역의 "A to Z"를 다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곳이다.

"출발부터 글로벌하게 이뤄졌고" "실제 무역 업무를 온라인 상에서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정보 제공이나 중개 서비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게 이 회사 서수길 공동 대표의 얘기다.

아이텍스타일이 만들어진 것은 99년 말.

홍콩에 첫 사무소가 개설된 후 한국.중국 법인이 차례로 만들어졌다.

홍콩 법인 창립자는 대부분 맥킨지 홍콩 사무소 출신이고 국내법인의 경우도 맥킨지 출신이 적지않다.

최원식 공동대표와 벤자민 목 이사가 맥킨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아이텍스타일은 사업 기획.무역 실무의 베테랑과 섬유 전문가가 손잡은 탄탄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런 점때문에 홍콩 법인의 경우 현지의 유명 원단 무역업체가 이 회사에 지분출자를 하기도 했다.

아이텍스타일은 영문으로만 서비스하다가 지난 4월 초부터 한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회원은 제조.무역업체를 포괄해 총 1천2백 여곳.

이 가운데 국내 업체는 1백20 여곳이다.

서수길 공동대표는 아이텍스타일의 가장 큰 장점으로 "거래의 전 과정을 사이트 안에서 해결한다"는 점을 꼽았다.

수출 신용장 개설에서부터 거래와 클레임 해결까지 모두 사이트측이 책임진다는 것이다.

보다 확실한 선택을 위해 고객에게 샘플을 실제로(오프라인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모든 상품은 업체나 브랜드를 내세우기 보다는 품질 만으로 선택되도록 하고 있다.

아이텍스타일을 이용할 경우 구매자는 전세계 제품을 한 눈에 비교해가며 싸게 구입할 수 있고,판매자는 전세계에 제품을 홍보하고 샘플 배송.대금 수금 등 까다로운 문제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서 대표는 B2B 전자상거래는 매우 더디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섬유 산업의 경우 2001년 말까지 전체 섬유 수출입 물동량의 2% 정도만이 전자상거래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단지 2%만 해도 금액으로는 엄청난 규모라는 점에 B2B의 폭발적 잠재력이 있다.

그는 아이텍스타일이 섬유 전자상거래의 선두 주자에 속하기 때문에 미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02)3452-4031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