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사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SK글로벌(SK Global)"로 바꾸고 SK에너지판매를 합병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8월부터 전국 3천7백여개 주유소망을 확보한 SK에너지판매를 합병하게 됐다.

SK상사는 지난해 말 SK유통을 합병한데 이어 SK에너지판매까지 합쳐 에너지,화학,정보통신사업을 망라한 연간 매출액 18조원의 초대형 회사로 탈바꿈하게 됐다.

또 이번 합병으로 매출액중 수출비중이 80% 이상에 달했던 수출중심 사업구조가 국내사업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내수중심 구조로 바뀔 전망이다.

SK상사는 합병으로 확보하는 물류 유통망을 활용,다양한 유통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SK에너지판매의 7백만 고객 데이타베이스 및 3천7백여개의 주유소망 그리고 정보통신 유통망 등을 종합상사의 마케팅 노하우와 접목시킴으로써 인터넷 사업을 본격 전개할 방침이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