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는 급락했고 코스닥지수는 연중최저치로 폭락했다.

17일 주식시장에서 개장은 좋은 분위기였다.

전일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0.5%P로 예상된대로 발표되자 뉴욕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심리가 어느정도 풀리며 매수유입되 종합주가는 한때 20P이상 올라 77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신권과 기관이 투매에 가까운 물량을 내고 비차익프로그램매물까지 나타나자 은행.증권업종이 업종지수 10%이상의 폭락을 보이며 지수 하락폭이 커지며 718개 종목(하한가 64개포함)이 하락하는 급락장세로 돌변했다.

이날 종합주가는 전일대비 19.59포인트 내린 727.18에 마감했다.

전장가지 지수상승을 이끌던 정보통신.반도체들도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하고 한국통신.현대전자가 강보합선에 머무르며 지수하락을 막지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2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기관의 매물을 받아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12월결산법인의 실적발표결과가 수익이 상당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3시현재 9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등 매물압박에 변변한 반등시도 한번 하지 못하고 140선대까지 힘없이 물러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연중저점을 또 경신하며 한때 148.66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50선에 턱걸이하며 전일대비 11.37포인트(-7.04%) 폭락한 지수 150.0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140선까지 밀린 것은 작년 6월이후 11개월만이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