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7일 화성공장에서 세피아 후속모델 스펙트라 보도발표회를 갖고 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준중형인 스펙트라는 기아가 독자개발한 1.5리터,1.8리터 짜리 신형 엠아이테크(MI-Tech)엔진을 장착해 세피아에 비해 연비와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최고출력 1백8마력,최고시속 1백90km(1.5DOHC)이며 연비는 리터당 16km 수준이다.

차체는 세피아보다 조금 커졌으며 너비는 현대 아반떼XD보다 조금 넓다.

이 차는 또 중형차에 적용되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했으며 미국의 안전도 테스트인 NCAP테스트에서 별 다섯개를 확보할 만큼 높은 안전성이 특징이다.

완벽한 소음차단을 위해 70가지의 보강재를 사용,주행시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편의사양으로는 트렁크 비상탈출 장치를 장착했다.

배터리세이버 기능을 적용,라이트를 켠채 주차를 해도 전류를 자동차단,방전되지 않도록 했다.

기아는 스펙트라 개발을 위해 지난 98년 7월이후 22개월간 1천6백억원을 투자했다.

스펙트라는 영어로 빛의근본,근원이란 뜻으로 스타일,성능,경제성 등을 모든 측면에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의미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가격은 1.5 SOHC 디럭스 7백60만원,1.5DOHC JR(고급형) 8백5만원,1.5 DOHC MR(최고급형) 8백55만원,1.8 DOHC SR(최고급형) 9백50만원 등이다.

기아는 오는 20,21일 과천 서울랜드,올림픽공원,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