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7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북한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을 비롯 남북협력사업자 46명을 청와대로 초청,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조언과 남북협력사업에 관한 의견을 듣고 오찬을 함께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협력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되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의 최일선에 있는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과욕을 부리지 않고 하나하나 차분히 해결해 나가는 자세로 임해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합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평양만경대 학생소년궁전예술단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공연을 갖는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